연일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올해 누적 2천명 '육박'

등록 2025.07.24 18:27:35 수정 2025.07.24 18:28:3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지난 23일 하루에만 107명 응급실 찾아…누적 사망자도 10명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작업장·논밭 등서 다수 발생

 

【 청년일보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에만 100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사망자도 10명에 이르렀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23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107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경기도 파주에서는 1명이 숨졌다.

 

질병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1천9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를 살펴보면, 온열질환자는 누적 1천9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0명) 대비 2.75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10명으로 지난해 3명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온열질환은 강한 열에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어지럼증·피로감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고 땀이 나지 않는 열사병의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올해 누적 환자 가운데 '열탈진'이 5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16.9%), 열경련(14.2%), 열실신(8.0%)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32.0%를 차지해, 3명 중 1명꼴이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3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논밭(13.0%), 길가(12.7%) 순이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특히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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