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규 프랜차이즈 IP 확장 '가속'…글로벌·AI '정조준'

등록 2025.07.29 16:58:31 수정 2025.07.29 16:58:3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매출 1조5천억원 돌파에도 순이익은 급감…'다음 10년' 위한 대전환 본격화
2029년까지 매출 7조원 및 기업가치 2배 목표…신규 IP 및 M&A로 '승부수'
ARPG·AI·애니메이션까지 다방면 투자…인도 시장 공략 강화, 'BGMI' 현지화

 

【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매출(1조5천362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4% 급감한 155억원에 그치며 수익성 측면에선 고전했다.

 

다만, 크래프톤은 단기 실적 부진보다 중장기 전략 전환에 방점을 찍으며, '포스트 PUBG'를 위한 본격적인 체질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29년까지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규 IP 발굴 및 퍼블리싱 강화(5년 내 3조원 매출)를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오진호 CGPO는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게임으로 성숙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커뮤니티 기반의 바이럴 확산'을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inZOI(인조이)'가 꼽힌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글로벌 유저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통해 바이럴 붐을 일으켰고, 스팀 위시리스트 1위, 100만장 판매 돌파 등의 성과를 냈다.

 

크래프톤은 단일 IP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규모 전략적 투자도 병행 중이다. 2분기에는 북미의 액션 RPG 'Last Epoch' 개발사 Eleventh Hour Games를 1천324억원에 인수하며 지분 100%를 확보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ADK 지분 100% 인수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모바일 광고 플랫폼과 글로벌 진출 시너지를 위한 국내 애드테크 기업에도 1천650억원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은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개발 인력 80명 확보, M&A 1건, 소수지분 투자 5건을 완료하며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또한 크래프톤은 AI 기술을 게임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함께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언어모델 3종을 공동 개발했으며, 자체 AI 벤치마크 'Orak'도 공개했다.

 

이 AI는 게임 내 상황 판단, 전략 분석, 플레이 행동 추천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게임별 응용 연구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BGMI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Hero 모터사이클·Sting 음료 콜라보를 진행했고, Jio 텔레콤과의 제휴로 데이터 요금제 연계 마케팅도 전개했다. 이외에도 슈퍼맨 영화·애니메이션 광고 등 문화 콘텐츠와의 접점도 확대 중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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