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그룹 총수 45명 주식재산 4조↑…이재용 "웃고" vs 방시혁 "울고"

등록 2025.10.01 11:00:01 수정 2025.10.01 11:00:06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CXO연구소, 45개 그룹 총수 올 3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 청년일보 】 올 3분기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최근 3개월 새 4조원 넘게 늘었지만, 총수 개인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방시혁(하이브)·장병규(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올 3분기에만 5천억원 넘는 지분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조 7천억원 이상 늘어나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5개 그룹 총수의 올해 6월 말 주식평가액은 74조 289억원이었는데, 지난달 말에는 78조 3천4억원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그룹 총수 개인별로 살펴보면 주식재산 증감에 따른 희비는 크게 교차했다. 45개 그룹 총수 중 절반을 밑도는 21명은 주식재산이 증가해 미소를 지었지만, 24명은 지분가치가 감소해 표정이 다소 어두워졌다.

                                 

올 3분기 기준 국내 45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용한 원익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올 6월 말 주식평가액은 1천684억원 수준이던 것이 지난달 말에는 3천263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천580억원 가까이 불었다. 3분기 주식가치 증가율만 해도 93.8%로 수직상승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큐브 이렇게 3개 주식종목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이 회장은 원익홀딩스 종목에 대한 주식가치가 가장 컸다.

 

45개 그룹 중 올 3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최근 3개월 새 3조 7천222억원 이상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천854억원)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5천441억원)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5천176억원)도 올 3분기에만 5천억원 넘는 주식가치 증가액을 보였다.

 

이와 달리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6월 말 4조 637억원이던 것이 지난달 말에는 3조 4천982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천655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쪼그라졌다. 올 3분기에 13.9% 수준으로 주식평가액이 떨어졌다. 

 

여기에는 하이브 보통주 1주당 주가가 6월 30일 30만 9천원에서 9월 30일 26만 6천원으로 낮아지다 보니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 하락도 피하지 못했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의 주식재산도 최근 3개월 새 5천55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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