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누비는 '올림픽 마케팅'…삼성전자, 폴더블폰·브랜드 위상 제고 '정조준'

등록 2026.02.12 08:00:05 수정 2026.02.12 08:01:1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갤럭시 Z 플립7 에디션, '갤럭시 AI' 기능 탑재…언어 장벽 없이 소통
'갤럭시' 노출로 승리의 상징 각인…폴더블폰·브랜드 위상 강화 겨냥

 

【 청년일보 】 지난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본격 막을 올린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전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한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이 시상대 위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에 '폴더블폰 강자' 인식 구축과 브랜드 위상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지 주목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단체전 포함 전 종목으로 확대 운영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빅토리 셀피'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한 직후 시상대 위에서 직접 셀피를 촬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촬영된 약 300컷의 빅토리 셀피는 선수들의 다양한 표정과 개성을 담아냈다.

 

이러한 열기는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및 페어 종목 중심으로 국한됐던 촬영 범위를 단체 종목을 포함한 올림픽 전 경기로 공식 확대됐다.

 

여기에 경기장 전광판과 중계 방송을 통해 선수들의 촬영 순간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이번 '빅토리 셀피'의 핵심 도구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은 디자인과 소프트웨어까지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7'을 기반으로 올림픽의 상징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제품 후면에는 올림픽의 화합과 스포츠맨십, 삼성전자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제품의 프레임에는 골드 메탈 색상을 입혀, 최고를 지향하는 선수들의 끝없는 노력과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갤럭시 AI가 탑재된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의 온디바이스 AI '통역'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나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다.

 

재계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이번 올림픽 마케팅 행보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폴더블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올림픽 시상대를 갤럭시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로 활용함으로써 '폴더블폰=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한다.

 

특히 시상대 위 영광의 순간마다 노출되는 갤럭시의 모습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기술 혁신과 승리의 상징이라는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브랜드 위상을 한층 더 제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상대 위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갤럭시는 소비자들에게 '승리의 상징'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면서 "특히 동계 스포츠는 스키나 스케이트 같은 테크니컬(Technical) 이미지가 강한데, 스마트폰이 이러한 스포츠 환경과 결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의 기술적 우위와 혁신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차원의 접근보다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전 세계 선수들과 대중이 하나가 되는 '올림픽 정신'을 잇는 데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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