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생생한 '배틀그라운드' 전장"…브랜드 복합 문화공간 'PUBG 성수', 오픈 D-1

등록 2025.07.10 16:48:41 수정 2025.07.10 16:48:5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배틀그라운드의 오프라인 확장…'펍지 성수', 오는 11일 정식 오픈
성수 한복판에 현실 '전장' 구현…'배틀그라운드' 몰입형 체험 공간
'게임'을 넘어 '문화'로…크래프톤, 브랜드 IP의 오프라인 확장 실험
팬과 로컬 커뮤니티가 만드는 열린 공간…'사회적 가치' 동시 실현

 

【 청년일보 】 서울 성수동의 한복판, 붉은 벽돌과 감각적인 유리 파사드가 조화를 이룬 건물들 사이로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전장이 실제로 구현됐다.

 

크래프톤은 10일 글로벌 인기 게임 IP '배틀그라운드'를 오프라인에서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복합 문화공간 'PUBG 성수(PUBG SEONGSU, 이하 펍지 성수)'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얼리엑세스 미디어 취재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11일 정식 오픈을 단 하루 앞둔 펍지 성수는 크래프톤 산하 PUBG 스튜디오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오프라인으로 옮긴 일종의 현실 속 전장이다.

 

그러나 단순한 체험 공간을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펍지 성수는 게임을 넘어 예술, 패션, e스포츠,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IP의 몰입감과 문화적 파급력을 동시에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펍지 성수는 성수동 특유의 문화적 감각과 맞물려, 게임산업이 도시 속 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복합 콘텐츠 실험장이자 브랜드 전략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현실로 옮겨진 게임 세계관…오감으로 만나는 '배틀그라운드'

 

펍지 성수는 A동과 B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A동은 게임 IP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콘텐츠 중심 공간, B동은 휴식과 일상적 감성이 공존하는 브랜드 카페 중심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공간은 A동 1층의 '서바이버 홀'로, 전시와 커뮤니티 행사, 공연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개관을 기념해 팬아트 전시와 영상 아카이브가 준비돼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루트 스토어'도 눈에 띈다. 이곳은 단순한 굿즈샵이 아니다. 실제 게임 속 전리품 루팅을 콘셉트로, PUBG IP를 기반으로 한 의류, 소품, 홈인테리어 제품들이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형태로 큐레이션돼 굿즈샵이라기보단 패션 스토어 같은 느낌을 물씬 풍겼다.

 

A동 3층의 '플레이 아레나'는 펍지 성수의 백미다. 최신 사양의 게이밍 PC가 마련된 이곳은 단순한 PC방을 넘어, 배틀그라운드의 전장을 재현한 실내 공간 속에서 이용자들은 몰입형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향후 소규모 e스포츠 이벤트와 팬간 미니 토너먼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B동의 'PUBG 카페'는 다소 다른 결을 선사한다. 전장의 긴장감은 덜어내고, 유쾌한 세계관 위트와 감각적 디저트가 결합된 공간이다. 루프탑까지 이어지는 3층 라운지는 햇살과 바람 속에서 차분한 휴식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장이다.

 

 

◆ "IP가 공간이 되는 순간"…브랜드의 물리적 확장 실험

 

펍지 성수는 단순한 브랜드 체험을 넘어, 'IP의 현실 확장'이라는 새로운 전략적 실험의 무대다. 크래프톤은 이 공간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 강화, 팬덤의 오프라인 결집, 브랜드 파트너십 수익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실제 오픈 초기부터 시디즈(SIDIZ), 펄사(Pulsar) 등 브랜드 협업 캠페인이 예고돼 있다. 게이밍 체어, 주변기기 등은 단순 판매를 넘어 '팬덤의 라이프스타일화'라는 트렌드를 겨냥한다. 이 밖에도 시즌 팝업, 한정판 굿즈, 음악 및 예술 브랜드와의 콜라보 전시 등 '이종산업 간 팬덤 교차점'도 설계하고 있다.

 

정현섭 펍지 스튜디오 디렉터는 "펍지 성수는 단순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팬과 브랜드, 그리고 도시가 연결되는 살아 있는 플랫폼"이라며 "게임 IP의 새로운 가치를 실험하고, 유저가 주체가 되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팬 커뮤니티와 로컬이 함께 만든다"…청소년 교육과 지역 사회공헌도 실천

 

펍지 성수는 '게임=놀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공공성과 문화적 파급력을 고려한 기획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이라는 문화적 입지에 걸맞게 청소년 대상의 진로 멘토링, DIY 워크숍, DJ 클래스 등 창의 교육 프로그램도 연중 진행된다.

 

또한 지역 로컬 메이커와의 협업, 주민 대상 프로그램, 자선 행사 등 CSR 활동도 병행된다. 단기적 브랜드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서바이버 홀에선 성수 지역 예술가들과의 콜라보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 '게임 밖'으로 나온 게임…복합 문화공간의 새 가능성

 

한편, 이날 방문한 펍지 성수는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게임산업의 지형을 넓히는 실험으로도 보여졌다. 글로벌 IP의 팬덤을 기반으로 현실 공간에서 문화적 상호작용을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화와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크래프톤 역시 이 공간을 향후 다른 IP에도 확장 가능한 'IP-플랫폼 모델'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성수에서 시작된 이 실험이, 게임산업이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펍지 성수에 대한 이용 정보, 이벤트 등의 자세한 내용은 펍지 성수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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