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함정 자율화 맞손"...HD현대-美안두릴, 함정 협력 확대

등록 2025.08.07 09:56:35 수정 2025.08.07 12:13:47
박제성 기자 pjs@youthdaily.co.kr

HD현대, 함정 설계·건조 기술 및 AI 함정 자율화 맡아
안두릴, 자율 임무 수행체계 상호 공급 역할 기술 담당

 

【 청년일보 】 HD현대가 미국의 AI(인공지능) 방산기업 안두릴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한미 양국 함정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7일 HD현대는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안두릴과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인 팔머 럭키가 참석했다.

 

양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 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 수상정(이하 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쯤 선보일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의 핵심이자 필수요소"라며, "최고 수준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기술을 갖춘 안두릴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함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는 "안두릴이 추진 중인 무인함정을 포함한 미 군함 시장 진출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HD현대과 함정 설계, 건조에 관한 기술 협력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협력 파트너로서 윈윈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6월 미국 조선 그룹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사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및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각각 MOU를 맺는 등 미국과의 조선 해양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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