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 강화"...정부, 'UAE산 긴급 원유' 2천400만 배럴 확보

등록 2026.04.01 17:24:22 수정 2026.04.01 18:56:23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중동 전쟁 위기 대응한 전략적 물량 도입 가속
대체 공급선 확충 통한 국내 원유 수급 안정화

 

【 청년일보 】 정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확보한 2천400만배럴 규모의 원유 도입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합의한 긴급 도입 물량 중 일부가 국내 비축기지에 하역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도입은 두 차례의 협상을 통해 구체화됐다.

 

정부는 지난달 6일 600만배럴 도입에 합의한 데 이어 15∼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한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을 파견해 1천800만배럴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600만배럴 중 200만배럴은 국내 정유사에 인도를 마쳤으며 200만배럴은 지난달 30일 하역을 시작해 나머지 물량도 이달 초까지 입고를 완료할 계획이다.

 

추가 확보분 1천800만배럴 중 200만배럴 역시 여수 석유 비축기지에 하역됐으며, 최근 피격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던 UAE 대체항이 일부 재개됨에 따라 민간 정유사 계약 물량 200만배럴도 지난달 29일 선적을 마쳐 이달 중순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UAE 측은 "원유 공급에 있어 한국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잔여 물량의 순차적 공급을 약속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우회할 수 있는 안정적인 대체 공급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2천400만배럴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전략적 선택지를 넓혔다"며 "이번에 구축한 에너지 협력 관계는 향후 안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견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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