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099715928_853ad9.png)
【 청년일보 】 6.27 대출규제로 급감했던 주택 거래량이 8월 반등, 9월 증가폭 확대로 이어지면서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7을 기록하며 지난 9월 대비 5.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7p(91.0→92.7), 광역시 7.1p(81.9→89.0), 도 지역 6.2p(78.7→84.9) 등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규제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입주전망을 끌어올린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수도권을 살펴보면 서울은 102.7에서 100으로 2.7p 소폭 하락했지만, 인천은 82.1에서 84.0으로 1.9p, 경기는 88.2에서 94.1로 5.9p 상승했다.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었음에도 서울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반등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경기 지역 아파트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098144618_83ff0a.png)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61.1→84.2, 23.1p), 대전(85.7→100.0, 14.3p)이 세종(81.8→108.3, 26.5p)과 함께 상승했다.
반면, 대구(85.7→75.0, 10.7p), 광주(85.7→78.5, 7.2p), 울산(91.6→88.2, 3.4p)은 하락했다.
도 지역은 강원(62.5→87.5, 25.0p), 충북(75.0→88.8, 13.8p), 경북(80.0→91.6, 11.6p), 전남(71.4→77.7, 6.3p), 경남(83.3→85.7, 2.4p), 전북(80.0→81.8, 1.8p) 등 대다수 지역에서 입주전망이 상승했다.
그러나 제주(85.7→75.0, 10.7p)와 충남(91.6→90.9, 0.7p)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주택 가격 반등과 거래량 회복세에 힘입어 주택수요는 풍부하나 공급 감소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개선된 반면,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는 입주전망이 하락하는 양극화 양상이 뚜렷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및 미입주 사유. [사진=주택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098138673_0a792e.png)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8월 대비 3.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9%p(82.0%→82.9%), 5대광역시는 2.5%p(64.9%→67.4%), 기타지역도 5.8%p(63.8%→69.6%)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86.8%→87.8%, 1.0%p)과 인천·경기권(79.6%→80.4%, 0.8%p) 모두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주·전라권(57.7%→66.7%, 9.0%p), 대구·부산·경상권(63.3%→68.8%, 5.5%p), 대전·충청권(68.7%→73.9%, 5.2p)은 상승했으나, 제주권(75.5%→65.0%, 10.5%p)과 강원권(60.0%→56.6%, 3.4%p)은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8.9%), 기존주택 매각지연(31.5%), 세입자 미확보(18.5%), 분양권 매도지연(3.7%)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주택수요 관리를 위한 추가 대출규제 가능성이 예측되는 가운데, 잔금대출 확보는 한동안 입주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