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900선 '재돌파'…사상 최고치 또 경신

등록 2025.10.24 10:31:13 수정 2025.10.24 10:31:1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미·중 정상회담 확정…투자심리 개선
SK하이닉스 50만원·삼전 9만8천원대

 

【 청년일보 】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3,900선을 다시 돌파하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미·중 정상회담 확정 소식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끌며 국내 시장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12포인트(1.85%) 오른 3,916.68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47.67포인트(1.24%) 오른 3,893.23으로 출발해 곧장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3,902.21)를 넘어섰다.

 

뉴욕증시가 미·중 정상회담 확정에 따라 상승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0.31%) 상승한 46,734.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4포인트(0.58%) 오른 6,738.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1.40포인트(0.89%) 뛴 22,941.80을 기록했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이 주요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역시 전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뒤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436.7원으로 출발하며 달러 강세 완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단연 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6.37% 급등한 50만9천원에 거래되며 50만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삼성전자 역시 2.02% 상승한 9만8천45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4.02%), 삼성바이오로직스(1.5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들에 힘을 실어주면서 3,900선에 재진입했다"며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크게 충격이 있지 않은 이상 전체 증시 분위기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한미 무역협상, 미·중 정상회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특히 한미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환율 안정 여부가 외국인 수급에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38포인트(1.08%) 오른 881.41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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