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조·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며 올해 2분기 청년층 일자리는 13만개 넘게 감소한 가운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약 11만개 늘어나며 증가 폭이 역대 2번째로 작았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천95만개로 작년 동기보다 11만1천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역대 최소였던 지난 1분기(1만5천개)에 이어 2번째로 작다.
보건·사회복지업이 일부 회복했으나 여전히 지난 1분기의 고용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작년과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 비중이 73.1%(1천530만8천개)로 나타났고,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564만1천개로 26.9%를 차지했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220만9천개 일자리는 소멸했다.
산업별로 보건·사회복지(13만4천개), 협회·수리·개인(3만개), 전문·과학·기술(2만8천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4만1천개 급감했다. 7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제조업도 1만3천개 줄어 지난 1분기(-1만2천개)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됐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5천개), 기타 운송장비(4천개), 식료품(3천개) 등은 증가했으나 금속가공(-8천개), 섬유제품(-4천개), 기계장비(-3천개)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을 뜻하는 20대 이하에서 13만5천개 급감했다.
20대 이하는 특히 제조업(-2만2천개), 정보통신(-2만1천개), 건설업(-2만1천개) 등에서 줄었다.
40대에서도 일자리가 8만개 감소했다.
60대 이상(23만5천개), 30대(7만6천개), 50대(1만5천개)는 증가했다.
고용시장을 이끄는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9만4천개), 사업·임대(2만7천개), 제조업(2만7천개) 등에서 늘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에 다니며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