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벗고 수소로”...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연료 전환, 실현 가능성은?

등록 2025.11.27 12:08:24 수정 2025.11.27 12:08:54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LNG 우회 전략 및 재생에너지(영농형 태양광), 수소 인프라 구축 등 과제
국회, 탈 석탄 연료전환과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방안 토론회 개최

 

【 청년일보 】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의 탈 석탄 연료전환과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정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를 통해 산업단지의 현 위치를 진단하고 탈 석탄, 연료전환,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새로운 지원체계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열병합발전협회 이용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토론회에서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방향 및 산업단지 열에너지에 대한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방안 등에 대한 방향성을 마련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첫 발제자인 임용훈 교수는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LNG & 신·재생에너지 연계 히트펌프 실증사업 모델’ 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재 지역의 냉난방은 90%이상 LNG로 전환이 된 상태이지만 산업단지는 현재 석탄 화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산업단지도 변화가 시급하다. 특히 산업단지는 고온 스팀의 요율적인 시스템의 전환을 위해 점진적으로 지역난방이 수소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임 교수는 “산업단지의 효율을 위해 결국은 탈 석탄화에서 LNG 발전을 뛰어넘어 수소발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고효율의 스팀 생산을 위해서는 국내 산업용으로 활성화된 히트펌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주)의 송용식 전무는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융합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발표를 통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수요와 전려계통의 여건을 고려할 때 유일한 대안은 수소발전이지만 현재 수소 생산의 인프라, 경제성, 기술 성숙도의 제약으로 수소발전으로의 전면적인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송 전무는 “한화는 분산에너지의 하나의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에 열과 전기를 지산지소 방식으로 공급해 계통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송 전무는 “재생에너지 확대의 현실적 방안으로 ‘영농형 태양광’이 가장 최적화 되어 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송 전무는 “영농형 태양광을 통한 농촌의 지속 가능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집단형 영농형 단지 조성이 가능하며 전국단위의 분산형 메가스케일구형(지산지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회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상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도 깊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열산업혁신과 권병철 과장,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권필석 소장, 대한상공회의소 이시형 박사가 참여했으며, 발표자들도 함께 토론자로 나서 정부 정책, 에너지 전략, 산업계 현실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권석필 소장은 “석탄, LNG, 수소로의 전환 시 탄소감축 효과는 있지만 전환과 관련한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며, 인프라와 가격이 불확실성을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열산업혁신과 권병철 과장은 “지역난방과 집단에너지 사업에 화석연료를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정부는 고민을 하고 있으며 방향 설정에 대한 논의는 계속하고 있으며 향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탈 석탄 정책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는 평가다.

 

토론회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정호, 안태준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열병합발전협회가 주관했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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