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권이 연말연시를 맞아 마이데이터 연결 이벤트, 새해 한정판 굿즈, 특별금리 상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단순 경품 제공을 넘어 참여형 콘텐츠와 디지털 전용 상품을 앞세워 신규 고객과 MZ세대 공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연말을 맞아 마이데이터 자산을 연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 연결하고 산타 선물받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오는 19일까지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앱 ‘i-ONE Bank(개인)’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벤트 참여 고객 가운데 3850명을 추첨해 기본 경품으로 ‘스타벅스 시그니처 핫초콜릿’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추가 조건 충족 시 ‘스타벅스 달콤한 가나슈 세트’를 보너스 경품으로 증정한다.
기본 경품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동의 후 금융자산을 연결한 고객에게 제공되며, 자산 연결 시 IBK인증서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보너스 경품이 지급된다. IBK인증서는 6자리 비밀번호나 생체인증으로 본인 확인과 전자서명이 가능한 기업은행의 간편 인증 수단이다.
하나은행은 새해를 앞두고 브랜드 굿즈를 활용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돈기운 굿즈’ 시리즈의 일환으로 ‘세상에서 가장 작을 수 있는 달력(세작달)’을 공개했다. 세작달은 키링 형태의 소형 달력으로, 홀로그램 케이스와 폐지폐 조각을 활용해 제작됐다.
특히 하나은행 브랜드 캐릭터인 별돌이·별송이 디자인과 함께 ‘붉은 말’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동화 스토리를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세작달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진행되는 ‘2026 붉은 말이 몰고 온 돈기운!’ 이벤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달 4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로, 추첨을 통해 총 2600명에게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 응모 방식이 아닌 굿즈 속 붉은 말 이미지 요소를 비교·분석하는 ‘관찰 퀴즈형’으로 기획됐다.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는 평가다.
전북은행은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디지털 전용 상품으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전북은행은 오는 31일까지 ‘JB 1·2·3 정기예금’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며,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다. 전북은행 모바일 뱅크 ‘쏙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기본 연 2.60% 금리에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3.10% 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1년간 전북은행 정기예금 보유 이력이 없는 첫 거래 고객에게는 연 0.40%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1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해 최대 연 0.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단기적인 고객 유입뿐 아니라 디지털 채널 이용 확대와 브랜드 경험 강화를 동시에 노린 이벤트가 늘고 있다”며 “특히 마이데이터와 모바일 전용 상품, 굿즈를 결합한 마케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