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강남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성수동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살린 '온리 원(Only One) 성수'를 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9일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성동구 성수2가1동 219-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65층, 1천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예정 공사비만 1조4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한강변 랜드마크 입지라는 특성상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곳이다.
대우건설은 현장설명회 참석과 사전 사업 검토를 마치고 현재 본입찰 준비에 한창이다. 회사는 성수동이 'K-컬처'의 중심이자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해 기존의 강남권 단지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맨해튼, 브루클린, 비버리힐즈, 조지타운등 대표적인 부촌들은 서로를 모방하려 하지 않고 각자의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창출해왔다”면서 “많은 경쟁사들이 압구정, 반포, 청담과 비교하거나 모방하여 ‘강남 같은’, ‘강남을 능가하는’ 등의 전략을 가진다면 대우건설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적 맥락과 성수의 아이덴티티를 극대화해 ‘세계에 하나뿐인 성수’라는 독보적 가치를 구축하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주거문화의 정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서울 핵심 요지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앞세워 신반포16차, 개포주공5단지 등 강남권은 물론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국내 최고급 주거 단지의 대명사로 꼽히는 '한남더힐'의 시공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남더힐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조경과 예술,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단지로, 준공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럭셔리 주거의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노하우를 성수4지구에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론칭 11년 만에 '써밋'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하이엔드 2.0 시대'를 선언했다. 브랜드 철학부터 디자인 시스템, 서비스 품질 기준까지 전면 재정비해 눈높이가 높아진 조합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건설은 53년 건설 외길을 걸어오면서 축적한 압도적인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택부문 1위 자리를 지켜온 건설명가”라며 “성수4지구의 상징성과 미래가치를 담아낼 최고 수준의 주거 명작을 선보이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