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AI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는 지난 2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택시연합회)와 법인택시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이투지는 지난해 11월부터 택시연합회를 비롯한 자율주행 기관 및 단체와 함께 '법인택시 면허기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에 참여해 왔다. 상생협의체는 향후 본격적인 국내 자율주행 활성화 시대를 대비해 법인택시가 자율주행 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출범했으며, 기술 적용 방식과 법안 개정 방향 등을 다각도로 논의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구성원 간 기술·운영·제도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특히 택시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서비스 설계에 직접 참여해 신산업과 기존 산업간 충돌 최소화와 상생 시너지 발산이 기대된다. 또 해외 기술을 단순 도입하지 않고 국내 운송 현장과 이용자 특성을 반영하는 만큼, 한국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모델을 구현해 법인택시의 안정적 자율주행 전환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에이투지는 국내 택시 운행 환경과 사업 구조, 제도적 요건 등을 반영한 맞춤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차량·관제·운영 모델을 택시업계와 공동 개발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E2E(End-to-End) 기반 로보택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한국은 복잡한 도로 환경과 높은 안전·제도 요구 수준으로 인해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에이투지는 이러한 국내 교통 환경을 고려해 그간 집중해 온 룰베이스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 AI를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E2E' 기술 전략으로 한국형 로보택시 전환을 추진한다.
그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자율주행 버스와 대중교통 분야에서 활약해 온 에이투지는 지정 노선 기반의 룰베이스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약 100만㎞에 달하는 누적 주행 경험과 데이터를 쌓았다. 앞으로 개발하는 하이브리드형 E2E 기술은 인지, 판단 등 핵심 기능부터 AI 적용 범위를 순차 확대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의 실증 경험과 데이터를 발판 삼아 국내 도로와 운송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택시 전환 로드맵을 구체화한다. 이를 통해 로보버스는 물론 로보택시까지 자율주행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력과 비즈니스 역량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상생협의체 논의를 통해 축적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택시 산업이 함께 실질적인 전환 모델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대의 이정표"라며 "에이투지는 기존 산업과 협력하는 상생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로보택시 상용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