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로 이동하면서, 1월 유통시장에 뚜렷한 업태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명절 특수 부재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채널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26개 온·오프라인 유통사의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늘었다. 다만 채널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오프라인 매출은 0.6% 줄었지만, 온라인은 8.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태는 대형마트다.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수요가 지난해 1월에 반영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관련 소비가 2월로 이연되면서 매출이 18.8% 감소했다. 식품군 매출도 2.3% 줄어 명절 효과 부재가 실적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백화점은 선방했다. 겨울 의류 판매와 해외 유명 브랜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13.4% 성장했다. 특히 해외 브랜드 매출은 31.0% 급증해 전체 오프라인 실적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편의점 역시 디저트와 즉석식품 판매 호조에 따라 0.8%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오프라인에서는 식품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잡화(11.9%), 아동·스포츠(8.0%), 가전·문화(7.3%) 등 소비가 비교적 고르게 늘었다. 이는 소비가 명절 특수 중심에서 일상 소비 및 프리미엄 수요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라인 부문은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식품(7.7%), 패션의류(10.1%), 화장품(15.5%)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확대됐다. 모바일과 앱 기반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계절·이벤트 요인에 덜 민감한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1월 전체 유통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58.7%로 집계됐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5곳과 주요 온라인 유통사 11곳의 실적을 종합해 매월 매출 동향을 발표한다.
오프라인 조사 대상에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가 포함된다. 편의점은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SSM 부문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집계 대상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SSG닷컴, 쿠팡, 11번가,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을 포함한 11개 업체의 매출을 반영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