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2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2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대외 교역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한 673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7.5% 늘어난 519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54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번 수출 증가로 한국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월 수출액은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7.9% 급증하며 25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고,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선박(45.5%), 무선통신기기(23.0%) 등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22.9%), 자동차 부품(-24.4%), 석유제품(-3.3%) 등 일부 주력 품목은 감소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127억4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4.1% 증가했고, 미국 역시 28.5% 늘어난 12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23.9%)과 유럽연합(10.3%), 대만(62.6%)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519억달러였다. 소비재 수입이 13.6%, 자본재가 16.7% 증가했지만 원자재 수입은 2.0% 감소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66.1달러로 전년 대비 19.2% 떨어졌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15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초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동남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큰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적자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남아 지역 무역수지는 115억1천만달러 흑자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무역수지도 69억5천만달러 흑자, 베트남 29억3천만달러, 대만 18억7천만달러 등 주요 교역국에서 흑자가 나타났다.
반면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중동과의 무역수지는 40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일본 역시 17억달러 적자, 호주 13억4천만달러 적자, 유럽연합 2억7천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