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5-2026시즌 여자배구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종민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26일 배구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정규리그 1위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시킨 김종민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이번 결정은 김 감독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효력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내달 1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사령탑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김 감독은 2016년 부임 후 10년간 팀을 이끌며 통합 우승과 '리버스 스윕' 우승 등을 일궈낸 베테랑 지도자다. 올 시즌에도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강소휘 등을 앞세워 파죽의 10연승을 달성하며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단이 전격적인 결별을 선택한 배경에는 김 감독이 소속팀 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점이 결정적 사유로 작용했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구단 숙소 등에서 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구단은 법적 판결과 연맹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연장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정규리그 우승 사령탑이 결승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물러나는 사례는 배구계에서 극히 이례적이다.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전망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