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산은(이하 산은) 퇴직 임직원 135명이 낙하산으로 취업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산은 퇴직 임직원 124명이 산은 지분을 갖고 있거나 구조조정 진행 중인 기업에 취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도 산은에서 퇴직한 임직원 중 11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1월 대우건설에 부사장으로 재취업한 뒤 박창민 전 사장 후임으로 대우건설을 맡게 된 송문선 사장도 포함돼 있다.
이에 이동걸 회장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로 내려 보내지 않고 있다"며 "다만 거래처의 경우에는 해당 기업의 요청이 있을 때는 검토를 하겠지만 그 부분도 조금 더 투명하게 검토하겠다"고 얘기했다.
이 의원은 "산은의 퇴직임직원 재취업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작년에는 최순실 낙하산 문제까지 불거지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졌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취업 규정을 점검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