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습에 마스크 특허 늘었다'...최근 5년간 출원건 41% ↑

등록 2018.04.21 15:40:12 수정 2018.04.21 15:40:12
우성호 기자 ush320@youthdaily.co.kr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이 각종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뉴스1>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한층 커지면서 생활 속 아이디어를 통해 개인이 출원한 특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마스크 출원은 연평균 113건으로 이전 5년간(2008~2012년)의 평균치인 80건보다 41% 이상 증가했다.

2009년 9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5~2017년에 특허출원이 100건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미세먼지의 1급 발암물질 지정(WHO, 2013년), 메르스(2015년) 등 미세먼지의 유해성 인식과 호흡기 질환의 유행으로 마스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2015년 메르스가 창궐하는 등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과 호흡기 질환의 유행으로 마스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개인 60%, 기업 37%, 대학 및 기타가 3%를 차지해 개인 출원 비중이 컸다. 일반인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생각해 낸 생활 속 아이디어를 출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스크는 기능적인 면에서 미세먼지·분진·전염성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방진 마스크,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방독마스크(또는 방독면),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마스크로 나눌 수 있으며 각 기능을 겸용하기도 한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분야별 특허출원을 살펴보면 방진마스크는 전체 출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 방독마스크는 20%, 방한마스크는 14%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 건수(단위 : 건) <제공=특허청>

방진마스크는 교체식 필터, 팬모터 등 공기청정기 기술을 접목한 마스크 50건, 공기의 오염정도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마스크 등 사물인터넷과 결합한 마스크 38건이 출원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급화되고 있다. 

한편, 애완동물 전용 마스크, 아동용 필터교체식 마스크 등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마스크도 특허 출원되거나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행복 중시, 1~3인가족 증가 등 가치소비 확산과 가구의 소형화에 따른 소비시장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성철 특허청 조성철 주거기반심사과장은 “대기오염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당분간 국내 및 중국 등 해외 마스크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능과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권을 확보한다면 국내외시장 선점을 통한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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