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8명, '일하는 엄마' 되고 싶다…"일을 통해 삶의 만족"

등록 2018.06.21 09:31:12 수정 2018.06.21 09:31:12
강현민 기자 khm1022@youthdaily.co.kr

<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여성들은 가사와 육아, 직장까지 병행하는 '워킹맘'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성인 여성 8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전업맘 보다 워킹맘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워킹맘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미혼 79.8%, 기혼 81.8%로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여성의 대다수가 워킹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82.6%, 30대 77%, 40대 86.9%, 50대 79.7%, 60대 이상 71.4%로 상대적으로 미혼이 많은 20대와 자녀를 키우고 사회의 재진출을 꿈꾸는 40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워킹맘을 선택한 이유로는 '일을 통한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34.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가계 경제를 위해서(33%) △일도 살림도 육아도 모두 잘하고 싶어서(10.6%) △일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0%) △배우자에게 당당해질 수 있어서(8.9%) △육아나 전업주부가 나랑 맞지 않을 것 같아서(2.9%)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미혼의 경우 '일을 통한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45.1%)'을, 기혼의 경우 '가계 경제를 위해서(39.1%)'를 가장 많이 선택해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미혼은 '일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0.6%)'를, 기혼은 '일도 살림도 육아도 모두 잘하고 싶어서(121%)'를 각각 3위로 꼽으며 워킹맘과 육아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전업맘을 선택했던 응답자는 그 이유로 '직접 아이를 육아하길 원해서(3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가사와 육아로 인해 낮아진 자신감 때문에 사회생활을 못할 것 같아서(24.4%) △극심한 취업난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17.1%) △부업 등을 통해 집에서도 간단한 돈벌이가 가능해서(13.4%) △장기 미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12.2%)가 있었다. 

미혼의 경우 ‘직접 아이를 육아하길 원해서(38.9%)’를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기혼의 경우 ‘가사와 육아로 인해 낮아진 자신감 때문에 사회생활을 못할 것 같아서(30.4%)’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출산, 육아의 경험이 없는 미혼의 경우 아이의 육아를 가장 우선시 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이 모든 것을 경험하며 자신의 명함을 잃은 기혼의 경우 경력단절 후 사회로의 진출 문턱은 높고 문은 좁아 전업맘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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