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운임 증가에 훈풍" 해운업계 올 3분기 실적 '최대'…씨유테크, 밴드 상단 초과 공모가 확정 外

등록 2021.09.28 18:00:00 수정 2021.09.28 18:00:07
나재현 기자 naluke1992@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증가세를 보이는 해상운임과 물동량으로 인해 국내 해운업체들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M은 2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고, 팬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 기록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최근 극심한 전력난으로 제조시설의 가동 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9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전달보다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아스플로와 원준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마무리했다.

 

◆ 해운업계, 해상운임·물동량 증가에 3분기 최대실적 기대

 

작년 3분기 이후 계속 급등하는 해상운임으로 인해 국내 해운업체들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작년 동기 보다 4배가량 증가한 4643.79를 기록하며 20주째 사상 최고치를 이어감.

 

발틱운임지수(BDI)도 지난 24일 지난해보다 3배가량 상승한 4644로 마감. 발틱운임지수는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지수.

 

지난해 1252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불과했던 월평균 컨테이너 물동량도 올해 들어 1500만 TEU 수준을 기록하며 최대치 행진을 이어감.

 

이러한 해상 운임 급등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1조81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됨. 대표 벌크선사인 팬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2분기 1120억 원을 넘어서는 1407억 원으로 집계됨.

 

◆ 中 전력난에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 중국은 최근 극심한 전력난으로 제조시설의 가동 중단 사태를 겪고 있음.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2%에서 7.8%로 하향 조정. 노무라증권도 최근 중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2%에서 7.7%로 내림. 노무라증권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루팅(陸挺)은 "이미 하향 조정했으나 추가적인 하방 위험도 있다"고 지적.

 

모건스탠리는 정전에 따른 생산 감축이 지속된다면 4분기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1%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고 예상.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이번 전력난 사태로 중국의 GDP 증가율이 3분기와 4분기에 0.1∼0.15%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

 

저널은 중국 정부의 에너지 소비 통제 및 탄소배출 감축 노력과 석탄 가격 상승으로 제조공장 중심지역에까지 정전사태가 벌어져 반도체 칩 등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문제가 한층 더 악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함.

 

◆ 전월보다 낮아진 9월 제조업 PSI…제조업 업황 개선 6개월째 둔화

 

산업연구원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4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전달(109)보다 낮아진 10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힘. 제조업 업황 PSI는 100을 상회했지만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

 

내수(113), 수출(117), 생산(113), 투자액(113), 채산성(106) 등 모든 세부 지표가 100을 넘긴 가운데 전월 대비 내수는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인 반면, 수출은 하락.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4), 디스플레이(-41), 가전(-25)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이 두 자릿수 하락한 반면, 화학(+29), 섬유(+32) 등 소재 업종은 두 자릿수 상승.

 

10월 업황 전망 PSI는 111로 100을 초과해 긍정적인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전월(116)보다 낮아져 하락세가 예상됨. 내수(116)와 수출(120)이 동반 하락하면서 생산(117)도 낮아졌고, 투자액(117)은 전월과 동일. 세부 업종별로 보면 화학(+37), 섬유(+23) 등 소재 업종들은 두 자릿수 상승했지만 반도체(-54), 디스플레이(-18) 등 ICT 업종과 자동차(-14), 조선(-11) 등이 두 자릿수 하락.

 

◆ 대한항공·신세계,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 성공

 

대한항공과 신세계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에 성공.

 

투자은행(IB) 업계는 신세계가 3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3900억원, 5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2000억원 모집에 58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고 28일 밝힘.

 

신세계는 -20bp에서 2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10bp, 5년물은 10bp에 모집물량을 채움. 다음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신세계는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

 

같은 날 대한항공은 2년물로 1400억원 모집에 1680억원, 3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1540억원을 받아 총 2000억원 모집에 3220억원의 자금을 모집.

 

대한항공은 2년물에 -20bp에서 20bp, 3년물에 -15bp에서 15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0bp, 3년물은 -25bp에 모집물량을 채움. 다음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한항공은 최대 2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 중.

 

◆ 아스플로 청약 경쟁률 2818대 1 기록…증거금 6.4조

 

아스플로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이 2818대 1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힘. 증거금은 6조3935억원 규모.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18만1500주.

 

아스플로는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5천원으로 확정. 내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 부품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소재 시장에서 극청정 표면 처리 기술 개발로 처음으로 부품 국산화에 성공.

 

 

◆ 씨유테크, 밴드 상단 초과 공모가 확정…일반 청약 진행

 

실장기술(인쇄 회로 기판에 전자 부품을 직접 접합하는 기술) 전문기업 씨유테크가 공모가를 확정.

 

28일 업계에 따르면 씨유테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5100~5600원)를 초과한 6천원에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은 1565대 1을 기록.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

 

씨유테크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8일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

 

씨유테크는 인쇄회로기판(PCB)·연성회로기판(FPC)에 부품을 실장해 판매하는 SMT(표면실장 기술) 전문기업. 삼성디스플레이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SDI, 삼성전기, 일진, 동우화인켐, 샤프 등 국내외 기업들과 거래관계를 구축.

 

◆ 서스틴베스트 "ESG 우수 기업, 수익성 높고 충격 회복도 빨라"

 

ESG 전문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가 기업 재무성과와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이슈보고서를 28일 발간. 분석결과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남.

 

ESG 종합 성과에 따라 기업을 상위 20% 그룹, 중위 60% 그룹, 하위 20%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상위 그룹의 1년 후 수익성이 중위 및 하위 그룹보다 높음. 또한 ESG 종합 성과가 우수할수록 평균 투자수익률은 상승.

 

2017년 12월 말부터 2021년 7월 말까지 ESG 종합 성과 상위 20% 그룹의 누적 투자수익률은 15.86%로 하위(-6.02%) 및 전체 그룹(12.17%)을 초과.

 

ESG 종합 성과 하위 그룹은 코로나19 시장 충격 당시 상위 및 전체 그룹보다 시장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회복도 더딘 모습을 나타냄. 또한, 하위 그룹은 시장 충격을 쉽게 회복하지 못해 격차가 커지는 경향을 보임.

 

포트폴리오 손실 위험을 뜻하는 VaR(Value-at-Risk) 분석 결과 리스크가 급증하는 시기에 ESG 하위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손실 위험이 증가함.

 

◆ 원준, 청약 경쟁률 1623.28대 1 기록…증거금 13조

 

원준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1623.28대 1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힘. 증거금은 13조2525억원이 모집.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5만1202주.

 

원준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을 초과한 6만5천원으로 확정. 납입 및 환불 절차를 거친 후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할 예정.

 

원준은 2차전지 양극재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 기술과 소재 생산공정 설계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인 '산업용 로(爐)'를 개발 및 제조

 

◆ 디어유, 코스닥 상장 돌입…증권신고서 제출

 

디어유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힘.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8000~2만4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330만주.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최대 792억원. 공모 자금은 글로벌 아티스트 등을 영입해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메타버스 등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비용으로 주로 활용할 계획.

 

다음달 25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음.

 

디어유는 팬덤 기반의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 사업을 영위중.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을 시작으로 디지털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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