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이재명 청문회' 격돌 예고...여야 총공세 다짐

등록 2021.10.18 00:17:47 수정 2021.10.18 12:04:51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민주, 대장동·고발사주...국힘, '이재명 몸통론'

 

【 청년일보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간의 격돌이 예고된 경기도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사실상 집권당의 대선후보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청문회라는 평가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총공세를 다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철벽방어와 함께 대대적 역공을 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 20일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감에 피감기관 수장 신분으로 각각 출석한다. 대장동 의혹을 둘러산 여야의 대충돌이 예고된 상황이다. 

 

◆與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TF' 쌍끌이 공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회의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박근혜 정권과 관련 있는 전·현직 의원과 전직 대법관 등이 도둑 장물 나눠 먹다가 들통나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TF'를 나란히 띄우고 쌍끌이 공세에 들어갔다.

 

대변인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와 관련, "윤 전 총장이 (대출비리를)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넘어갔다면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이날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하고 사보임을 통해 막판 '방어' 전열을 가다듬었다.

 

민주당은 행안위에 이재명 캠프 소속이었던 민형배 의원과 박찬대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각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부친상을 당한 이형석 의원의 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파상공세...'이재명 몸통' 규정

 

국민의힘은 이날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이 후보를 거듭 지목하며 파상공세에 나선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이재명 지사는 이 개발 비리 특혜 사건에 대해 책임져야 할 설계자, 기획자, 몸통이면서도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했다"며 "터무니없는 궤변과 거짓말이 국민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국감에는 '당 대장동 TF' 소속이자 정무위 위원인 박수영 의원을 투입, 전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날 국감 상황을 준비하기 위한 점검회의도 열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전 총장이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묻는 데에는 '시선회피용'이라고 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얼토당토않게 갑자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고나와서 국민들의 관심을 엉뚱한 데로 돌리려 하는 기만적 술책"이라며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도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연관 관계가 있었다고 보도됐다. 근본적 책임은 현 여권에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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