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신화 주역 VS 현대차 전략통"…2주 다가온 4.10 총선, 재계 출신 '눈길'

등록 2024.03.28 08:00:00 수정 2024.03.28 10:10:0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국민의힘, 고동진 前 삼성전자 사장 영입…서울 '강남병' 전략 공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前 현대차 사장 영입…경기 화성을 전략 공천

 

【 청년일보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선 저마다의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재계 서열 1·2위 前 사장 출신 후보가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회 입성 여부와 공약 등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28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여야는 올해 초 국내 재계 서열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한 바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른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했다. 고 전 사장은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 받았다.

 

1961년생인 고 후보는 1984년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등 다양한 주요 직책을 거쳐 사장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IM부문 무선사업부(現 MX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성공 신화를 이끌어 낸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고 후보는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경미 후보와 맞붙는다. 

 

고 후보가 밝힌 1호 공약은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이다.

 

앞서 지난 18일 고 후보는 경기 남부권역 국민의힘 후보들의 '반도체 공약 합동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제22대 국회 개원 시 제1호 법안으로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번 공약 발표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정부 계획에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부가산업 토대 구축 및 발전까지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올 1월 반도체 등 핵심 전략산업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관계부처 합동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올해 1월 현대자동차에서 '전략통'으로 평가받았던 공영운(60)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총선 영입인재 9호'로 영입하고 경기 화성을에 전략공천 했다. 

 

1964년생인 공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5년 경력을 지닌 언론사 기자 출신이다.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까지 지냈고 지난해부터 현대차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공 후보가 출마한 화성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생산기지·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공 후보는 대표적으로 동탄을 반도체와 자동차가 손잡는 혁신산업 융합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공 후보는 지난 25일 경제공약 발표에서 "화성은 반도체와 자동차라는 미래 먹거리를 2개 다 가지고 있는 도시"라면서 "반도체 따로 자동차 따로 성장하기 보다 두 산업을 묶는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동탄 신도시 주변에는 이미 반도체와 자동차 제작사 등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래서 동탄이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의 장소"라고 부연했다.

 

정치권에 첫 발을 디딘 두 후보는 나란히 청년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고 후보는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 당시 "제가 삼성을 떠나면서 젊은 사람들(청년)들을 위해 무슨 이바지를 할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다"며서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 후보 역시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청년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하나씩 꺼내 논점으로 삼는데서 출발해 미래문제를 다루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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