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한 없이 실시"…조국, 오늘 3시 국회서 기자간담회 열어

등록 2019.09.02 14:39:33 수정 2019.09.02 14:56:49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조국, 이해찬·이인영에 전화 걸어 협조 요청
민주당, 기자회견에 최대한 개입 하지 않을 방침

 

【 청년일보 】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 후보자가 기자회견 개최 의사를 밝힌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은 조 후보자의 입장을 반영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오늘 중으로 조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실시토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앞서 조 후보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회견 등의 소명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에 대해 "오후 2시에 (정기국회) 개원식이 있으니까 빠르면 오후 3시 정도에 국회에서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며 "기자들과 대표들이 구성되면 협의해서 구체적 시간과 장소 방법을 발표하겠다. 오늘 중으로 무제한 기자회견 방식으로 하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했다.

사실상 국민청문회냐는 질의에 "국민청문회라고 (명명)하기가 조심스럽다. 국민 검증 기자간담회라고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날 한국당의 '가족 증인 채택 요구 철회와 닷새 뒤 청문회 실시' 제안과 무관하게 기자회견을 미리 결정했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후보자는 지금도 국회가 청문절차를 합의하면 따르겠지만 오늘 청문회가 무산됐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끌기보다는 한번 정도는 국민에게 본인 입장을 소상하게 해명할건 해명하고, 국민의 마음에 상처 입힌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금 한국당 행태는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후보자를 상처내서 낙마시키겠다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정치적 의도에 끌려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에 최대한 개입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에서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돼 무척 아쉽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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