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시옥.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7726758102_74af9f.jpg)
【 청년일보 】 국내 대기업 중 1984년부터 40년 연속으로 매출 50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2년 연속으로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4일 '1984∼2023년 40년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대기업 변동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4년 당시 국내 5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4조원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는 1천44조원으로 40년 사이 외형이 30.4배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상위 50위에 드는 기준도 2천억원 수준에서 5조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특히 매출 100조원대에 처음 진입한 시기는 지난 1991년(104조원)이었으며, 1995년(207조원)에는 200조원대에 진입했다. 2022년에 처음으로 1천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번 조사 결과, 1984년 이후 주인이 바뀌지 않고 '매출 50위 클럽'에 40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물산, LG화학, 현대건설, 대한항공 등 모두 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확고부동의 대한민국 매출 1위 기업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매출 규모로는 1984년 1조3천615억원에서 2023년에는 170조3천740억원으로 130배 넘게 몸집이 커졌다.
또 2022년에는 211조원을 상회하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1985년에 처음 1위를 기록한 뒤, 2001년까지 총 14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도 최근 몇 년간 '톱 3'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금성사 시절부터 매출 50위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그룹 계열사로는 2023년 기준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에 삼성 그룹 계열사가 7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각각 6곳, SK그룹은 4곳이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 국제상사, 동아건설산업, 삼환기업 등 1984년 당시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86%인 43곳은 현재 순위권 밖이거나 아예 주인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