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CEO가 지난 24일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기술로 완성하는 고객경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LG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375509991_03fcbd.jpg)
【 청년일보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발 관세 영향'에 대해 "관세 인상 폭이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미국향 가전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미국 공장 증설은 사실상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조 CEO는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전기·정보공학부 대상 특별 강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멕시코에서는 생활가전(냉장고·조리기기)과 TV를, 베트남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현재 미국 정부는 국가별 상호관세는 유예하고 전 세계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만 부과한 상태다.
LG전자는 상호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주요 가전 생산지를 미국 현지로 옮기거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기반한 스윙 생산 체제,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조 CEO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UDRHP)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CEO는 "6월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몇개월 정도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IPO를 통해 돈을 많이 가져오겠다는 게 목적이 아니다. 회사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주주 가치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CEO는 이번 강연에서 '기술로 완성하는 경험의 혁신'을 주제로 LG전자의 공감지능(AI) 기반의 첨단 기술과 미래 지향점 등을 소개했다.
조 CEO는 LG전자를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소개하며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