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년새 영업익 2.5배 성장…“엑스코프리 주도 실적 성장”

등록 2025.05.09 12:29:28 수정 2025.05.09 12:29:28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엑스코프리 美매출 1333억원…“신규 처방·직판 마케팅 효과”
5월 美DTC 광고 개시…올해 내 현탁액 제형 NDA 제출 예정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1천140억원) 대비 26.7% 늘어난 1천4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억원)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97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엑스코프리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천333억원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의 처방 수는 3월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였으며,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가 처음으로 1천600건을 넘어서며 성장세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어 2분기 이후 매출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것을 SK바이오팜은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미국 내 직판 플랫폼과 특화된 세일즈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현지 영업 인력을 중심으로 한 NBRx 콘테스트 등 마케팅 강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SK바이오팜은 빠르면 5월부터 미국 내 첫 DTC(Direct-to-Consumer) 광고 캠페인을 통해 엑스코프리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환자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올해 내에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NDA 제출할 예정이다.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미국 내 추가 위탁생산처(CMO)에 대한 FDA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약 6개월 분량의 재고 확보에서 추가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는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고 유기적인 환자 중심 접점 확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직판 인프라를 활용한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목표로 한 세컨드 프로덕트(Second Product) 도입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내 기 구축된 세일즈 네트워크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정, 신속한 시장 진입 및 조기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SK바이오팜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월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함께 AI 기반 조인트 벤처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 환자 관리 플랫폼 및 웨어러블 기기 기반 디지털 치료 솔루션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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