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1분기 실적 ‘훈풍'…주력 제품·신약 매출↑

등록 2025.05.13 09:24:15 수정 2025.05.13 09:24:15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SK바이오팜·대웅제약 등 주요 신약 매출 급성장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기업 상당수의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먼저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7천370억원) 대비 14.24% 늘어난 8천41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1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1천80억원)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비롯해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9천469억원) 대비 37% 증가한 1조 2천98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9천995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695억원) 대비 49% 뛰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은 4천6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801억원) 대비 43% 늘었다.

 

실적 증가 요인으로는 ▲1~3공장의 풀가동 ▲4공장 가동 확대에 따른 매출 기여 증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지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천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223억원 대비 약 7배가량 수직 상승했다.

 

이는 자회사인 IDT바이오로지카(이하 IDT)의 운영 효율화 및 생산량 확대에 의한 흑자 지속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1천140억원) 대비 26.7% 늘어난 1천4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엑스코프리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천33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 내 직판 플랫폼과 특화된 세일즈 전략이 결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천916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446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4천694억 원으로 전년 동기(4,331억 원)보다 8.4% 늘었다.

 

유한양행의 주력 사업 모두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라이선스 부문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 동기(25억원) 대비 56.0% 급증한 40억원으로, 유한양행은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마일스톤 수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132억원) 대비 20.3% 증가했고, 항암제 ‘페미라’는 70억원으로 전년 동기(51억원) 대비 36.8% 성장했다.

 

또 ‘마그비’는 51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25.2% 늘었고, ‘비타민씨’는 48억원으로 전년 동기(34억원) 대비 39.5% 증가했다.

 

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해 6월부터 인상된 혈액제제의 약가 영향으로 국내 혈액제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838억원을 기록했으며, 고마진 수출 품목의 경우 헌터라제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고, 백신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 늘었다.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천162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966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이번 실적 증가는 펙수클루와 나보타 등 고수익의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ETC)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2천191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펙수클루는 저용량 10mg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성장한 매출 271억원을 기록했다.

 

또 나보타는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매출 456억원을 찍었으며, 그 중 수출로 3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천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2천6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다파론패밀리’ 등 당뇨병 신제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43억 원을 기록했으며,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은 각각 361억 원과 1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682억 원을 달성했다. 미국 MSD가 개발 중인 MASH 신약 후보물질(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용 제품 공급이 크게 확대됐다.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65억 원을 비롯해 영업이익 113억 원과 순이익 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감염병 유행에 따른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북경한미약품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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