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추진”…두산, 전담조직 만들고 AI 스타트업 발굴

등록 2025.05.14 14:42:55 수정 2025.05.14 14:43:08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로봇·건설기계·발전기기 등 주요 비즈니스 관련 선제적 투자
美 스탠포드 대학 HAI 연구소와 산학협력…협력연구·인재확보
“고도의 인지, 판단, 상호작용 등 비정형 작업 환경 대응 진화”

 

【 청년일보 】 두산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본격 투자에 나선다.

 

14일 사측에 따르면 두산은 그룹의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PAI(Physical AI) Lab’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

 

PAI Lab은 로봇, 건설기계, 발전기기 등 두산이 선도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하는 조직이다.

 

두산은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과 로드맵 실현을 위한 선행 기술개발 및 관련 기업들과의 폭넓은 협업과 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돼 다양한 작업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과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주도로 발전하고 있는 일반적인 AI 기술과 제품과는 달리 산업 현장에 적용될 피지컬 AI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만이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데이터,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다.

 

두산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요 비즈니스 관련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두산로보틱스의 제품은 피지컬 AI를 접목하게 되면 기존 단순 반복작업 보조장비 개념에서 고도의 인지, 판단, 상호작용 등을 바탕으로 비정형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을 통해 자율주행 콘셉트 제품을 발표하며 무인화·자동화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온 두산밥캣은 앞으로 피지컬 AI를 통해 자율주행 수준을 넘어 기계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작업 모델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기기 부문은 피지컬 AI의 적용을 통해 발전소 내 주요 기기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에너지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두산은 AI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등 각 사는 현재 관련 스타트업과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PAI Lab은 장기적 기술우위 확보를 목표로 선행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하게 된다.

 

특히 로보틱스, 제어, 센서 융합,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핵심이 되는 영역에 집중해 그룹 전반의 기술 내재화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PAI Lab을 이끌어갈 리더로 글로벌 AI 학계·업계 내 구루(guru)급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PAI Lab이 중심이 돼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각 사 사업영역과 관련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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