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소아마비 백신’ 추가 임상 성공…“수출 확대 기반 마련”

등록 2025.07.17 15:15:42 수정 2025.07.17 15:15:42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임상 3b상’ 성공…‘4차 접종’ 유용성 근거 마련

 

【 청년일보 】 LG화학이 추가 임상을 통해 4차 접종 유용성 근거를 마련하는 등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Eupolio)’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유폴리오의 추가 임상(임상3b상)을 통해 ▲장기적 안전성 ▲면역원성 지속력 ▲부스팅 효과 ▲생백신과의 교차 접종 적절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이 제품 상용화 이후 추가 임상을 진행한 것은 경쟁이 심화되는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 사용 이점을 폭넓게 확보해 대체 불가한 공급자가 되기 위함이다.

 

LG화학은 2023년 1월 시험자를 첫 등록하며 임상3b상을 본격화, 필리핀·태국 11개 기관에서 2천여 명 시험자 대상 장기적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번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장기적(6개월) 안전성 평가 결과,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AEFI)은 대부분 경증~중등증이었으며, 약물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 반응(SADR)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 유효성 지표로 초기(기초 3회 접종 후 4주째) 면역반응을 평가, 바이러스 감염 예방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혈청방어율(seroprotection) 및 중화항체전환율(seroconversion rate)이 98%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

 

장기적(기초 3회 접종 후 1년차 시점) 면역반응 평가에서도 효과적인 면역원성이 지속됐으며, 추가 접종(기초 3회 접종 후 1년차 시점 4차 접종)에 따른 부스팅 효과 평가에서는 혈청방어율 및 중화항체전환율 100%를 확인하며 4차 접종 유용성 근거를 마련했다.

 

경구용 소아마비백신(OPV)과 유폴리오 교차 접종 적절성 분석을 위해 경구용 백신 투약 이후 유폴리오를 이어 접종한 결과, 혈청방어율 및 중화항체전환율이 100%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이번 추가 임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니세프와 PAHO(범아메리카 보건기구)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개별국 진출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략이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전세계 더 많은 영유아들이 양질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백신사업 지역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가 혼합백신 등 우리 아이들이 필수 접종해야 하는 기초백신의 국산화 적기 달성과 지속적인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해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