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대표 체제 전환...해외사업 출력 "UP"

등록 2025.08.03 08:00:02 수정 2025.08.03 08:00:34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장병호 한화생명 부사장' 내정
글로벌 시장 변화 선제적 대응...내달 1일 주주총회 거쳐 취임
"베트남 등 해외사업 확장...글로벌 경험 및 전략적 시야 기대"

 

【 청년일보 】 한화투자증권이 신임 대표이사로 장병호 한화생명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는 해외사업 경험이 많은 장 내정자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내달 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장병호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한 뒤 199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했다. 30여년간 금융과 전략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한화차이나(베이징)·한화큐셀(상하이) 등 해외 사업장을 거친 뒤 한화증권 해외사업팀장·인프라금융팀장, 한화생명 경영지원팀·금융비전유닛담당임원 등을 역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금융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사업 경험이 많은 장 내정자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현지 증권사 HT를 인수 후 사명을 파인트리 증권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어 2020년에는 싱가포르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현지의 파인트리 증권은 소형 온라인 증권사로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플랫폼을 통한 브로커리지·자기매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증권인수업무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파인트리 증권은 빠르게 시장에 안착, 외형성장과 실적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ID(단순가입) 고객은 20만명, 증권계좌 개설 고객은 2만5천명으로 전년(10만7천명, 1만2천명) 대비 각각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연결기준 순이익은 13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목표로 ID 고객 수 40만명, 증권계좌 수 5만5천명을 목표로 현지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 역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룹 계열사의 싱가포르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자기자본 투자(PI) 등 잠재 수익원을 확보하고 신규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했다.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의 계열사로 30년 이상 증권업력을 가진 중견 금융사다.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의 우호적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제공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장병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의 글로벌 경험과 전략적 시야가 조직의 변화 대응력과 사업 실행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및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