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美금리 인하 기대감에...코스피, 3,230대 회복

등록 2025.08.14 09:51:04 수정 2025.08.14 10:12:00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외인·기관 순매수...LG엔솔·자동차·금융주 강세

 

【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상승해 장 초반 3,230대를 회복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전장보다 7.33포인트(0.23%) 오른 3,231.70이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07%) 오른 3,226.5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0억원, 3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이틀째 올랐다.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가운데 '빅컷' (0.50%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번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9월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빅 컷'을 주문하자 매수세가 몰렸다.


국내 증시도 이에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낙관론의 물결에서 순항하고 있는데, 그 물결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0.90%), 화학(0.97%), 제약(0.40%) 등이 오르고 있으며 기계장비(-0.96%), 전기가스(-0.67%)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16%),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4%), 현대차(0.93%), 기아(0.92%) 등이 오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8.00%)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급등 중이며, KB금융(0.96%), 신한지주(1.87%) 등 다른 금융주도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0.99%) 등 반도체주가 하락해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1.05%), 한화오션(-0.47%), 셀트리온(-0.06%)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90포인트(0.36%) 오른 817.0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5%) 오른 814.48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0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8억원, 2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2원 내린 1,37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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