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사진=전용기 의원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0430283427_8cc78a.jpg)
【 청년일보 】 SRT의 고질적인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의 통합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합 운영 시 하루 최대 1만6천923석의 고속철도 좌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분석 결과도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이 발간한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코레일과 SR을 통합할 경우 수서고속선에서 9천954석, 동탄역에서 6천560석 등 하루 최대 1만6천923석의 좌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RT는 높은 수요로 인해 예매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주말이나 명절에는 좌석 매진이 당연시 돼 시민 불편을 해소를 위한 추가 좌석 확보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전 의원은 이 정책자료집을 통해 양사 통합 운영이 좌석난 해소의 가장 효과적인 대안임을 제시했다.
정책자료에 의하면, SRT는 차량 수와 운행 방식의 한계로 인해 추가 좌석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코레일-SR이 통합되면 열차 혼용이 가능해지고, KTX-1 차량 투입 및 중련 운행 확대를 통해 회당 좌석을 늘리고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SR 통합시 공급 좌석 증가분. [사진=전용기 의원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0431159599_234529.png)
구체적으로 SRT는 현재 400여석 규모의 KTX-산천 차량을 사용중이며,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차량 2대를 연결(중련)해 800석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코레일-SR 통합이 이뤄질 경우 900여석 이상을 수용하는 KTX-1 차량을 투입해 회당 100여석 정도의 증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통합 운영을 통해 노선 간 회차가 가능해져 운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GTX-A 증편으로 인한 선로 혼잡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좌석난 해소의 실질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통합 없이 KTX와 SRT의 차량만을 교차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 의원은 양 사간의 차량 규모 차이, 상이한 요금체계 및 운행 시간표 등의 문제가 있어 실질적인 좌석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즉, SRT의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코레일-SR의 통합을 통한 일원화된 운영 체계 구축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현재의 분리 운영 체계로는 SRT 좌석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코레일과 SR은 단순한 협업 수준을 넘어 통합 운영을 추진해야 한다. 철도 통합을 통해 교통 효율성과 공공성을 높이고, 국민 불편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레일과 SR의 통합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검토되었던만큼, 앞으로 공식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