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포트폴리오 위주 성장"...롯데카드 베트남 법인, 2년 연속 '흑자행진'

등록 2025.11.28 08:00:05 수정 2025.11.28 08:00:15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롯데파이낸스베트남,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66억원
지난해 첫 흑자 전환…연간 7천500만원 순이익 올려
“자체 신용평가모델·현지 기업과 제휴·우량고객 중심 영업”

 

【 청년일보 】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이 현지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진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기준 집계의 약 87배에 달하는 순이익을 올렸다. 롯데카드는 현지에서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99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연간 기준 7천6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18년 현지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롯데카드는 2018년 3월 베트남 ‘테크콤 뱅크’ 소유의 ‘테크콤 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진출 첫 해 10억8천9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후 ▲2019년(-77억400만원) ▲2020년(-167억8400만원) ▲2021년(-131억2400만원) ▲2022년(-101억1400만원) ▲2023년(-124억8700만원)에 걸쳐 연속 적자를 보였다.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 실적이 흑자로 올라서게 된 배경으로는 자체 신용평가모델 구축을 비롯해 디지털 영업 방식,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포트폴리오 차별화, 직장인·공무원 등 우량회원 중심 영업 등이 꼽힌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현지에서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베트남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의 호실적은 롯데카드의 당기순이익에도 유의미하게 일조했다. 롯데카드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84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5억원) 대비 5.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조2천35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천31억원) 대비 6.3% 증가했고,영업이익은 1천293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388억원) 대비 7.3% 늘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자회사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이익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은 전반적으로 해외 법인에서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해외법인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9억2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법인인 신한베트남 파이낸스에서 85억1천5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외 카자흐스탄 법인인 유한회사 신한파이낸스가 78억8천900만원, 인도네시아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가 40억5천500만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KB국민카드 해외법인은 올 3분기 누적 58억4천200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태국법인인 KB J 캐피탈이 244억8천700만원, 캄보디아법인인 KB대한특수은행이 52억3천9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우리카드 역시 올 3분기 해외법인 누적 순익 28억9천900만원을 냈다. 인도네시아법인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가 54억7천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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