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GI신용정보 신임 대표에 심성보 내정...내달 주총서 공식선임 예정

등록 2026.02.09 08:00:00 수정 2026.02.09 08:00:08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임기 만료 남상일 대표 후임에 심성보 SGI서울보증 전무 내정
내달 주총서 공식 선임...현장·본사 경험 두루 갖춘 전략적 선택
“실적 둔화와 적자 전환, 투자 심리 부담 요인”

 

【 청년일보 】 SGI서울보증의 자회사인 SGI신용정보가 심성보 SGI서울보증보험 경영 수석 부문장(전무이사)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 정체 국면에 놓인 SGI신용정보의 체질 개선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는 평가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SGI신용정보는 다음 달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심 전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심 내정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학,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영정보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며 데이터·경영·글로벌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심 내정자는 SGI서울보증보험 소비자보호본부장을 시작으로 조직 내 주요 실무를 두루 거쳤다. 이후 인천경원본부장으로 지역 조직을 총괄하며 현장 경영 경험을 쌓았고, 운영부문장과 경영부문 수석을 역임하며 전사 운영과 전략 부문을 이끌어 왔다.


다만 심 내정자가 풀어야 할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정부는 올해도 새도약기금을 통해 업권별로 매각되지 않은 부실채권을 단계적으로 인수하는 한편, 대부업권은 물론 신용보증재단,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보유한 채권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간 신용정보사의 채권 회수 시장은 구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정부가 부실채권을 직접 떠안으면서 민간 신용정보회사의 일거리는 줄고, 남은 채권은 회수하기 더 어려워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고강도 채권추심 규제와 취약 차주 보호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전통적인 추심 중심의 사업 모델만으로는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SGI신용정보가 데이터 기반 신용관리, 비추심형 채권관리, 내부 효율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SGI신용정보의 실적 흐름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간 순이익은 2020년 14억원에서 2021년 2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나, 2022년 24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8억원으로 축소됐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역시 12억원에 그치며 수익성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


특히 2025년 들어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하락세가 구조적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심성보 경영 수석이 SGI신용정보 대표로 내정된 상태"라며 "심 내정자는 본사 전략과 현장 조직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체된 실적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업 구조 재편과 운영 효율 개선이라는 과제가 동시에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남상일 대표이사는 다음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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