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 트렌드는?···백화점은 한우·인터넷쇼핑몰은 스킨케어 '인기'

등록 2020.01.23 09:00:00 수정 2020.01.23 11:06:36
박광원 기자 tkqtkf12@youthdaily.co.kr

설 전 1~3주 선물세트 구매 전년대비 6.5% 줄어…인기 1위는 햄/통조림세트
지난해보다 영양제, 커피 세트 구매 늘고 생선, 식용유, 차 세트 구매 줄어

 

 

【 청년일보 】 국내 최대 명절 설날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설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23일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L.POINT) 회원 구매행동 및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 불황 및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설 선물세트 구매는 전년 동기(설 연휴 전 1~3주 기준) 대비 6.5%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선물세트 유형별 인기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올해도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인터넷쇼핑을 통틀어 햄/통조림혼합세트(26.2%)가 구매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우선물세트(15.0%), 스킨케어세트(14.9%)순으로 구매 비중이 높았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인기 선물세트는 영양제 세트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액이 84.6%나 늘었다. 반면, 맞벌이 부부 증가, 간편식 소비 확대 등으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생선(-31.7%), 식용유(-21.2%) 등 식재료 선물세트 구매는 눈에 띄게 줄었다. 또한, 홈카페족 증가에 따라 커피세트 구매는 46.3% 증가했지만 차세트 구매는 26.9% 감소했다.

 

유통 채널별로 보면 백화점에서는 한우선물세트(34.2%)가, 인터넷쇼핑에서는 스킨케어세트(43.4%)가 가장 잘 팔렸다. 마트(56.0%), 슈퍼(50.0%), 편의점(22.5%)에서는 모두 햄/통조림혼합세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선물세트 평균 구매 금액은 백화점 12만3000원, 인터넷쇼핑 6만3000원으로 나타나 백화점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온라인에서는 실용적인 가성비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리서치플랫폼 라임(Lime)에서 50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 선물 대상은 1위는 가족(45.6%), 2위는 친척(20.6%),3위는 지인(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포인트 트렌드 리포트는 빅데이터 서비스 포털 딥비전(DeepVision)에서 엘포인트 회원 누구나 살펴볼 수 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올해 설 선물 쇼핑 트렌드에서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구매행동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며 “햄/통조림, 한우, 과일 등 먹거리 선물세트가 전체 선물세트 구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 구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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