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국토부, 소형타워크레인 사고 예방 의지 있나" 비판

등록 2020.04.24 16:58:59 수정 2020.04.24 16:58:59
임이랑 기자 iyr625@youthdaily.co.kr

국토교통부, 건설현장 혁신방안 비웃듯 이틀 사이 두 건의 소형타워크레인 사고 발생

 

【 청년일보 】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가 소형타워크레인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노조는 지난 22일과 23일 경기도 시흥과 인천에서 소형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소형타워크레인이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022년까지 사망자를 250명대로 낮출 계획이라며 '건설현장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혁신방안이 발표되자마자 경기도 시흥과 인천 영종도에서 소형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사고는 소형타워크레인이 자재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와이어가 절단된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소형타워크레인 사고에 대해 국토부가 근본적으로 예방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설노조는 지적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소형타워크레인 사고만 해도 한 달 평균 1건이 넘어가는 사고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는 "국토부가 현재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건설현장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혁신방안을 발표한 와중에도 이를 비웃듯 사고가 생겨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사민정은 이미 지난해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인증제도 도입’이라는 대책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국토부는 이토록 사고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글로벌 인증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의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건설노조는 전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이틀 사이에 두 건의 소형타워크레인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며 "국토부가 타워크레인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하루 속히 노사민정협의체에서 합의한 글로벌 인증제도의 도입 등 소형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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