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사태'로 침대 불만 900% 폭증…폭염에 '에어컨' 분쟁도 늘어

등록 2018.08.10 09:44:31 수정 2018.08.10 09:44:31
김수진 기자 soojin03@youthdaily.co.kr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시민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출처=뉴스1>

한국소비자원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관련 소비자 민원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대진침대에 이어 신세계 까사미아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는 등 '라돈 침대' 공포가 지속하면서 침대류 관련 민원도 폭증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7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 소비자 상담은 총 7만4492건으로 전년 동월(7만3676건) 대비 1.1%(816건) 늘었다. 전월(7만414건)과 비교해서도 5.8%(4078건)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에어컨'(2754건), '침대'(2492건), '이동전화서비스'(1958건), '휴대폰·스마트폰'(154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483건)의 순서로 상담이 가장 많이 집계됐다.

'라돈 침대' 사태로 침대류 관련 상담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유독 크게 늘었다. '침대' 관련 상담은 전년비 900.8% 늘었고 '스프링매트리스'(809.3%), '라텍스매트리스'(746.0%) 관련 상담도 크게 증가했다.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하면서 '에어컨' 관련 AS 상담도 전월 대비 163.5% 늘었다. 유아용 매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된 탓에 '매트' 관련 상담도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투자자문'(컨설팅)과 '주식' 관련 상담은 전월 대비 438.1% 급증했다.

판매 방법 기준으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만5133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2345건), '전화권유판매'(1735건), 'TV홈쇼핑'(162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사유별로 보면 '품질'(1만7006건) 관련 상담이 가장 빈번했다. 이어 '계약해지·위약금'(1만3939건), '계약불이행'(9906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7월에 접수된 상담 7만4492건 중 5만9037건(79.3%)은 소비자단체· 지자체·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분쟁 해결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해 1만1389건(15.3%), 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3841건(5.2%)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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