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미래가 되는 청년청] ⑭ "지역 청년의 연대와 공조"...어근선 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 대표의 "청년 함성"

등록 2021.06.07 01:50:37 수정 2021.10.07 16:33:11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정치인 공약에 청년 니즈 담기지 않아"...조례 반영이 목표
청년 외침 반영코자 활발한 활동...더많은 인원 참여 기원

 

[편집자주] 청년일보는 서울시, 청년허브와 함께 청년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창업과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취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꿈이 미래가 되는 젊은이들의 삶의 궤적을 하나씩 모아본다.

 

[글 싣는 순서] 

 

⑫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여운"...난초난초의 식물에서 배우는 공존

⑬ "청년 주거 문제 고민 넘어 교육, 돌봄까지"...해맑은 협동조합의 발자취

⑭ "청년들 의견 담긴 정책 마련이 목표"...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가 달리는 이유

 

【 청년일보 】 정치 경력이 전무한 30대 정치인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정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당 정치인은 야당 당 대표 후보 예비 경선에서 42.6%의 지지를 받았다.

 

당 대표는 정당의 수뇌부에 해당한다. 기존 청년 정치인들이 주변부에서 자기 의견을 내비치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정치인의 유력 당 대표 후보 부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식인들과 기득권층도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청년들이 정계의 주체로까지 부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슈가 되기 이전부터 청년이 주체가 되고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입법활동과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이들은 있었다. 이번에 만난 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의 어근선 대표도 이중 하나다.

 

◆ "정치인 공약에 청년 니즈 담기지 않아"...조례 반영이 목표

 

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는 지난해 2월 법인 형태로 출범했으나, 어근선 대표와 조합원들이 청년 정책에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부터다. 청년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반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 연구라는 이상향이 구체화됐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의 공약에 청년들의 실질적인 니즈가 반영되지 않는 현실도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더했다. 어근선 대표는 이에 청년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참여해야 하고, 청년들의 의견이 전해져야 한다는 당사자성을 정책 연구에서 가장 중시하게 됐다.

 

이는 최근 청년 정책 시행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모아 조례에 반영하는 것이 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의 지향점이다.

 

어근선 대표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겪은 청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당사자성이 필수다"라고 강조한다.

 

당사자성을 바탕으로 표출된 의견은 절대적 빈곤의 문제가 어느정도 완화된 시대에 내뱉는 청년들의 소리 없는 외침이다. 현대 사회는 청년들에게 끝을 알 수 없는 저성장, 고용 구조상의 문제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의 수많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이는 절대적 빈곤 해결 또는 정치적 자유 실현이 지상과제였던 이전 세대들보다는 청년들에게 깊게 다가오는 난제다.

 

 

◆ 청년 외침 반영코자 활발한 활동...더많은 인원 참여 기원

 

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는 청년들의 외침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출범 전과 이후까지 변함없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는 지난 2019년에는 청년정책간담회를 주최·주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효율적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1분 안에 보는 청년 정보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찾고자 하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고려한 셈이다.

 

이는 알아두면 쓸만하고 필요한 청년정책의 게재로 이어졌다.

 

 

기억에 남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 어근선 대표는 "은평청년참여본부와 은평축제본부와 축제와 교육활동을 진행했다"며 "법인 설립 이후 보조사업자로 공식적으로 활동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가시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어근선 대표는 "1400명의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모여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정치적 공감대와 연대의 형성이 당사자성의 외연 확대를 통한 공존의 사회건설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협동조합은평청년정책연구소의 활동에 더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일시적인 돌풍을 일으키는 존재를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체로서의 청년을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 바라는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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