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5.8%를 넘어선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모습.[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5/art_16303041509724_da95cd.jpg)
【 청년일보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본 접종을 마친 후 6개월 뒤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시행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접종위)가 지난 25일 열린 회의에서 임신부 및 12∼17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를 심의해 이같이 권고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임신부 접종은 18∼49세 대상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위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WHO와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효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신부를 접종 대상자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예방 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러한 권고 사항을 반영해 9월 중으로 임신부·소아청소년 및 추가접종에 대한 접종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의 비율이 전체 국민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864만1천79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55.8%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는 앞서 지난 2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천410만7천696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0만5천649명, 모더나 234만8천313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7만9천421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
전날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1만5천842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만2천589명, 얀센 2천190명, 화이자 1천60명, 모더나 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1만3천559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중 970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461만9천71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28.5% 수준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