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8월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5/art_16304717428819_821846.jpg)
【 청년일보 】정부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을 이달 5일까지 공급받기로 한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사용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 생산 모더나 백신의 국내 사용과 관련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몇 차례 요청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이후 접종시기를 잡으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도입과 관련 '모더나사가 백신 공급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황 아닌가'라는 질의에는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모더나 백신 공급과 관련 "곧 들어오는 대로 상세하게 안내하도록 하겠다"며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문서로 확약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답변은 지난달 30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내달 5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것이 문서상 명시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문서로 확약돼 있지 않다. 계약상 확약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만 받은 것"이라고 답변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시 손 반장은 재차 "그 자리(정부대표단과 모더나사의 면담)에서 계약서를 쓰고 한 사안은 아니었다"면서 "협의에 의해 모더나사에서 확정한 내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이후 모더나 측과 국내 허가 당국의 품질관리를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에 공급할 모더나 백신 수억회 분량의 생산에 들어간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