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세계 최고 위상 복귀"...문대통령 "조선업 더 강하게 만들 때"

등록 2021.09.09 18:00:00 수정 2021.09.10 11:57:30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K-조선 비전, 상생 협력 선포식 참석...정부 새 패러다임 대응 강조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은  13년 만에 최대 수주량을 달성한 조선업에서 "세계 최고의 위상을 되찾았다"며 "지금은 조선업을 더 강하게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  "우리 조선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세계 1위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대선조선 이수근 사장,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가삼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친환경화, 스마트화의 물결은 조선·해운 산업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하늘이 우리에게 준 기회다. 정부는 기업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8천명의 조선인력 양성, 중소업체 수주기회 확대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LNG 추진선 같은 저탄소 핵심 기술 보급, 자율운항시스템 개발 및 스마트칩 구축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친환경 스마트 선박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현재 66%인 친환경 선박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로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친환경과 스마트파워의 강점을 살려 흔들리지 않는 세계 1등 조선강국이 되고 세계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조선업은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 세계 1위였으나 2010년대 들어선 중국과 1, 2위를 다퉈왔다. 그러다 작년 하반기부터 정상 자리를 확고히 되찾는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대 들어서도 월별 수주금액은 고부가 선박 발주가 많은 우리나라가 1위를 하고 있지만, 수주량은 중국과 한국이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는 구조"라며 "예전 1990~2000년대 '한국 조선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해보자는 취지에서 '재도약'이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천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천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은 글로벌 발주의 47%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3%와 66%는 한국이 쓸어 담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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