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0%, 월 수입 200만원 미만…숙박·음식점업 저임금 근로자 집중

등록 2021.10.19 16:04:48 수정 2021.10.19 16:04:57
나재현 기자 naluke1992@youthdaily.co.kr

통계청,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발표
저임금 근로자 중 62.1% 숙박·음식점업 종사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에 월급으로 20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전체 임금근로자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은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조사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064만7천명 중 월평균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사람은 205만6천명(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409만7천명(19.8%)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29.8%인 615만3천명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셈이다. 임금근로자의 70.2%인 1449만4천명은 월급을 20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별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이들 중 20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사람이 687만5천명(33.3%)으로 집계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0만~400만원 미만이 366만6천명(17.8%), 400만원 이상은 395만2천명(19.1%)으로 각각 집계됐다.

 

100만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고,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중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임금이 100만~200만원 미만의 근로자 비중은 2.8%포인트 하락했다.

 

월급 2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 중 62.1%는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200만원 미만에서는 농림어업(37.9%)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1.2%)이 각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금융·보험업(41.3%),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40.8%), 정보통신업(38.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5년치 통계를 보면 200만원 미만 근로자는 줄고 200만원 이상 근로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만 100만~200만원 미만 근로자의 경우 최근 도소매나 음식·숙박 취업자가 줄면서 함께 비중이 내려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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