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는 지난 2일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에 메모와 사진, 파일, 링크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서랍' 기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나와의 채팅방 우측의 메뉴를 선택하면 '내 서랍'이 나온다. 이 곳에서 메모, 사진과 동영상, 파일, 링크 등을 종류별 최신순으로 볼 수 있다. 내 채팅방뿐만 아니라 다른 채팅방에서 공유한 자료들도 서랍에 모아진다. 한 번이라도 눌러 캐시서버에 저장됐던 자료라면 다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검색을 통해 내가 주고받은 파일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메모는 키워드, 사진과 동영상은 보낸 사람으로 검색된다. 파일과 링크는 키워드와 보낸 사람 둘 다 검색된다. 모두 채팅방별로 분류해서 볼 수 있으며, 중요 표시도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나와의 채팅방을 기록용으로 사용했던 점을 고려해 메모 기능도 추가했다. 나와의 채팅방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메모지 형태로 자동 변환돼 저장된다. 메모 합치기, 전달하기 등이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장기간 사용해 온 이용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많은 개인 디지털 자산을 산재된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서랍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활용 패턴을 지켜보고 면밀히 분석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