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K-소상공인 프로젝트 '강한 소상공인 상생ON페어' 개최

등록 2025.12.11 16:00:00 수정 2025.12.11 16:00:1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판매전·입점상담부터 AI 체험까지"...온라인 기획전 연말까지 예정

 

【 청년일보 】 민-관 합동 소상공인 상생과 글로벌 성장의 장이 열렸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과 함께 K-소상공인 프로젝트 '강한 소상공인 상생ON페어(WE! Partners Fair)'를 11~12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 역량 강화 및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소상공인'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카카오·아마존·쇼피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참여해 소상공인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사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행사 첫날 기념행사로 열린 'WE! 파트너스 타운홀 서밋'에서는 한경협, 중기부, 플랫폼사, 소상공인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소상공인의 미래 전략과 상생 비전을 논의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소상공인은 국가경제의 뿌리이자 미래의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주역으로,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기반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플랫폼 수수료·광고비 부담, AI 기술 활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와 플랫폼 기업이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오늘 논의된 과제들은 결국 현장에서 실현돼야 소상공인의 성장이 체감될 것"이라면서 "소진공은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변화의 흐름을 마주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솔루션과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협이 타운홀 서밋 준비 과정에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1000명 응답), 최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8명(77.1%)이 전년 대비 올해 예상 매출이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성과에 대해서도 '악화됐다'는 응답이 46.5%였으며, 원자재·임대료 부담 증가, 세금 부담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소상공인이 지적한 '3대 경영 애로'는 고정비 부담(43.4%), 경쟁 심화(25.4%), 마케팅 어려움(17.1%) 순이었다. 소상공인 유형별로는 온라인셀러·글로벌 진출형의 경우 '마케팅·홍보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해외 플랫폼 판매자의 경우 '경쟁 심화'가 1위(40.9%)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희망하는 정부·지자체 지원정책으로는 '임대료·인건비 등 경영비용 완화'가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타 응답은 '세제·규제 완화'(21.0%), '온라인 판로·마케팅 지원'(14.0%), '법률·세무·인증 등 전문가 컨설팅'(13.6%), '디지털 전환 컨설팅·교육'(10.9%), '글로벌 진출 지원'(6.0%) 순이다. 

 

행사 기간 동안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플랫폼 3대장인 네이버·카카오·아마존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과 디지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실전형·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월간 이용자 수 3억명 이상, 동남아 7개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쇼피도 참여해 동남아 진출 희망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입점 상담을 진행했다.

 

플랫폼사가 보유한 자체 AI기술을 통해 ▲상품 촬영 및 자동 보정 ▲고객 리뷰 분석 인사이트 제공 ▲온라인 광고 성과 예측 등 소상공인을 위해 최적화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AI 존'도 운영된다.

 

행사 양일간 중기부 선정 혁신 소상공인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소개하는 판매전이 열리며, 온라인 기획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네이버, 카카오, 아마존 등 각 플랫폼사에서 자체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이번 상생ON페어는 정부와 경제계,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서로 힘을 합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과 K-소상공인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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