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접견 블랙록, 국내 증시도 '큰손'…삼성전자 지분 등 37조 보유

등록 2025.09.24 11:00:02 수정 2025.09.24 11:00:1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5% 이상 지분 보유한 종목만 10곳 집계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CEO와 만나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한 가운데, 블랙록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지분가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랙록이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의 지분가치만 해도 전날 기준 37조 7천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블랙록이 5%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식 종목도 10곳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삼성전자에서만 25조원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4일 발표한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 상장사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주식평가액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랙록의 자회사 중 한 곳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이하 블랙록)' 등을 통해서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이달 23일 기준 10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6.43%) ▲우리금융지주(6.07%) ▲KB금융(6.02%) ▲신한지주(5.99%)가 포함됐다. 국내 4대 금융그룹의 핵심 지배사인 지주사 지분을 5% 넘게 보유하며 국내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큰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5.07%) ▲삼성SDI(5.01%) ▲삼성E&A(5%) 3개 종목에서 5%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네이버(6.05%) ▲포스코홀딩스(5.2%) ▲코웨이(5.07%) 종목에서도 5%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록이 보유한 10개 종목의 이달 23일 종가 기준 합산 주식평가액만 해도 37조 7천692억원이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같은 날 기록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 3천332조원의 1.1% 수준이다.

 

특히 37조원이 넘는 주식평가액 중에서도 삼성전자에서 보유한 지분가치만 25조 4천43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블랙록은 삼성전자 주식을 3억 39만 1천61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달 삼성전자의 종가 8만 4천700원으로 곱한 주식가치만 해도 25조 4천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날 이재용 회장의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평가액 8조 2천509억원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이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까지 합친 삼성 오너가(家)의 삼성전자 합산 주식평가액 24조 5천993억원보다 더 컸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주식평가액이 큰 종목으로 ▲KB금융(2조 8천908억원) ▲네이버(2조 2천159억원) ▲신한지주(2조 31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 6천393억원) ▲우리금융지주(1조 1천929억원) ▲포스코홀딩스(1조 1천715억원) 순으로 조(兆) 단위 지분가치를 보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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