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웹젠 노조가 내달 2일로 예정했던 파업을 보류한다. 일단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으나, 노사 양측간 협상이 완료된 것이 아니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웹젠위드)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실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실은 내달 달 중 웹젠 노사간 갈등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이 의원실과 노 의원실의 공동 주최로 간담회 준비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웹젠지회는 간담회 제안 검토를 위해 쟁의 행동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업 예정일이었던 내달 2일 웹젠위드는 간담회 준비 회의에 참석한다. 국회가 중재에 나서면서 노조는 경영진과 다시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웹젠위드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 과정을 거치면서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7일과 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2.78%의 높은 득표율과 참여 조합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미투표자 포함)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를 토대로 웹젠위드는 지난 18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 한 바 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