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CI. [사진=홈플러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0083753202_cc9048.jpg)
【 청년일보 】 홈플러스는 7일 한국농축산연합회가 대금 정산 지연을 문제 삼은 것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부분 영세업자들로 구성된 2차 협력사와 농축산 농가의 부수적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서울우유, 농협경제지주 등 일부 대기업 협력사와 관련 이해단체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22개 농축산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는 "홈플러스의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농축산물을 유통하는 농축산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영세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물품 대금부터 변제하겠다고 강조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홈플러스는 업계 1위 서울우유가 대금 현금 선납을 언급하며 지난달부터 납품을 중단했다며 서울우유 측 요구가 부당하다고 했다.
서울우유가 회생채권 전액을 즉각 변제해줄 것 또한 요구했다고 홈플러스는 주장했다. 농축산물 관련 대형 협력사의 경우 영세한 2차 협력사 또는 농축산 농가들이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1차 협력사인 서울우유가 갑작스럽게 물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납품량이 줄어드는 등, 그 피해가 2차 협력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홈플러스는 부연했다.
홈플러스는 서울우유의 회생채권을 소상공인들에 대한 물품 대금 지급이 완료되는 6월부터 분할 변제하겠다는 상세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공익채권은 현재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서울우유 등 대기업과 주요 이해단체들이 자신의 몫만 우선 챙기려 한다며 '비 오는 날 우산 뺏기' 식의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0일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물품 거래를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농축산 농가와 영세한 2차 협력사들의 부수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익단체인 한국농축산연합회가 농협경제지주나 서울우유 등 일부 대기업 및 주요 단체를 설득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2만명 직원들의 생계는 물론 수천 개 농가와 협력업체들의 삶의 터전으로 관련 기업과 이해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만이 대기업 협력사와 2차 협력사, 농축산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