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1분기 영업익 10배 급증…이뮬도사 美 출시로 2분기도 ‘청신호’

등록 2025.05.02 08:00:03 수정 2025.05.02 08:01:11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소화기·순환기질환약 매출↑…신제품 ‘안착’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밸류업 진행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 5월 美발매

 

【 청년일보 】 동아ST가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 부문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대부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신규 품목 매출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이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의 미국 발매를 통한 매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의 밸류업을 통한 성장도 진행 중으로 오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ST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천69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01억 원) 대비 2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전년 동기(7억 원) 대비 10배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9억 원으로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2.9배 증가했다.

 

◆ 소화기·순환기질환 제품 매출 ↑, 당뇨병·무좀 치료제 매출 ↓

 

동아S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ETC 부문은 전년 동기(1천16억원) 대비 15.4% 증가한 1천1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는 64억원의 매출을 일으켰으며,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또한 전년 동기(85억원) 대비 14.3% 증가한 9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염 치료제 ‘스티렌’과 소화성 궤양 치료제 ‘가스터’의 매출은 각각 43억원,  52억원으로, 소폭이긴 하나 전년 동기 대비 2억원씩 증가했다. 순환기 제품별 매출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60억원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30억원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 31억원 ▲혈소판 응집 억제제 '플라비톨' 55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 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억원 줄어든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제외하면, 모두 전년 동기와 유사하거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성장 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266억원) 대비 23.5% 증가한 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요부척추관협착증 치료제 ‘오팔몬’과 항히스타민제 ‘투리온’도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47억원으로 전년 동기(58억원) 대비 19.4% 감소하며 타 품목 대비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 빈혈치료제 매출 성장 ‘주목’…캔박카스, 캄보디아 등지서 ‘성장’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280억원) 대비 51.2% 증가한 42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캔박카스'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해 22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198억원)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의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3.7배 가량 성장했다.

 

신규 품목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와 친환경 생물농약 ‘에코윈’은 각각 40억원과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에 성장 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 대비 매출 2억원이 감소했다.

 

◆ '이뮬도사' 美 출시 앞두고 2분기 실적도 '청신호'

 

동아ST는 이번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성장 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기능성 소화 불량 치료제 ‘모리티톤’, '캔박카스' 등의 성장을 꼽았다. 아울러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비롯해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 ▲친환경 생물농약 ‘에코윈’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추가된 점도 이번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됐다고 평가했다.

 

동아ST 관계자는 “성장 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기능성 소화 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을 Best-in-class 제품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호르몬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지난해 성장 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펜타입 제형 런칭 및 최근 경쟁사의 위클리 제형이 철수했다”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등 해외 입찰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제 ‘이뮬도사’의 경우 이달 미국 발매 예정 및 독일·영국·아일랜드 등 유럽에서도 순차적으로 발매되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동아ST 관계자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오리지널 약제로써 가치를 높이기 위한 Value up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 일환으로 지난해 환자의 요구에 맞춰 용기를 변경함으로써 관련 클레임을 46.9% 줄이는 성과를 거둔 사실을 밝혔다. 더불어 용법·용량 확대를 통해 더 넓은 환자군에서 약제가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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