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N. [사진=메이플스토리N 홈페이지 캡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4620498519_da1dd4.png)
【 청년일보 】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이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가상경제 실험에 나선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최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15일 블록체인 기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N'을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이 구축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IP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다.
'메이플스토리N'은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에서 출시된 최초의 게임이며,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PC 기반 MMORPG다.
'메이플스토리N'은 2D 횡스크롤 방식의 MMORPG로, 원작 특유의 감성과 조작성을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경제 시스템 전반에 NFT(대체불가능토큰) 및 암호화폐 모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재화는 'NESO'와 'NXPC'의 이중 토큰 구조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몬스터 사냥이나 퀘스트 수행을 통해 'NESO'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일정 비율로 'NXPC'로 교환할 수 있다. 'NXPC'는 총 발행량이 10억개로 제한돼 있으며, 게임 내 민팅과 외부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아이템 거래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창출한 자산의 소유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게임 내 희소성과 경제 질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한 게임플레이를 넘어, 이용자 간의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가능케 한다. 이용자는 일정 레벨(30레벨 이상) 달성 후 획득한 아이템을 NFT로 민팅하고, 이를 거래소에 등록해 실물 자산과 교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을 넘어 '플레이 앤 언(Play and Earn)' 구조로 진화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게임은 기존 게임과 달리 이용자가 획득한 아이템에 대해 실질적인 소유권을 가질 수 있고, 게임 내 재화를 가상화폐로 환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닌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올해 175억달러(약 24조6천7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4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1천97억달러(약 154조7천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시장에도 리스크는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는 최근 해킹 사건 이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블록체인 게임을 통한 환전 행위가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관련 서비스 제공이 제한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